-콘텐츠·기술 개발 5년간 2조6000억 투자

-VR·AR 기반 글로벌 수축 속도…드론 등 B2B도 정조준

[5G 상용화 1년] LGU+
LG유플러스 모델이 5세대(5G) 통신 1주년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1년을 맞아 ‘5G 서비스 3.0’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5G 콘텐츠 수출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콘텐츠·기술 개발…5년간 2조6000억원 투자= LG유플러스 는 5G 서비스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콘텐츠 및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 투자한다.

교육, 게임 등 생활영역으로 고객가치를 넓혀 AR, VR 기능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5G 서비스 3.0’을 선보일 계획이다.

'5G 서비스 3.0'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에 클라우드 결합한 ‘것이다.

우선 올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교육, 게임 등 생활영역으로 고객가치를 넓힌 ‘U+5G 서비스 3.0’을 선보인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R 교육 콘텐츠와 PC 없이 VR 게임을 무선 HMD 하나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VR게임 서비스 등이다.

AR은 사용자가 직접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영화 ‘킹스맨’의 한 장면처럼 AR기술을 이용한 아바타로 회의를 할 수 있는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을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 systems)’ 함께 개발한다.

구글과 함께 인터넷 검색 결과를 AR 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이미지로 보여주는 AR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VR 교육 영역에서는 스테디 셀러 도서 ‘Why?’ 시리즈의 VR 제공을 시작으로 과학분야의 원리학습 및 직업 체험 등 몰입형 콘텐츠로 확대하여 미래형 실감 교육으로의 확대를 추진한다.

또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 뿐만 아니라 ‘대형’, ‘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으로 확장해 5G 서비스 차별화도 추진한다.

▶글로벌 수출 속도…B2B 분야 확대= LG유플러스는 작년 말 3억200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텔레콤에 AR와 VR 등 실감형 5G콘텐츠 및 솔루션을 협력을 체결했다.

이달 23일에는 홍콩 PCCW그룹와 제휴해 4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5G VR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와의 VR콘텐츠 수출협약도 진행되고 있다.

B2B 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 드론, 모빌리티 등 5G 서비스 적용분야을 확대해 기업(B2B)형 5G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선 없는 공장’ 조성을 목표로 5G 스마트팩토리 국내 공장에 구축해 실증단계로 이어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5G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본격 사업기회 확장에 나선다.

드론 사업도 본격화 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하고,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드론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커버리지 확대… 5G SA 선도=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전국 85개시 등 인구밀집지역에 약 7만 5천개의 5G 기지국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G를 포함해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8년 대비 86.7%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5G 등 관련 분야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통해 더욱 촘촘한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3.5㎓ 주파수 대역에 비해 10배 넓은 대역폭을 확보한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지국에 대한 투자도 시작했다. 또 5G 단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SA 기반 5G 선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5G 무선망 원격 최적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운영시스템(NMS)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속도와 안정성 등 5G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