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여야 3당이 인구 28만명을 초과해 분구 대상인 순천과 춘천을 분구하지 않은채 일부지역을 인근 선거구에 병합시키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이 속속 불거지고 있다.
광양·곡성·구례 지역구 권향엽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11일 “선거구 획정으로 새로 편입된 순천시 해룡면(인구 5만5000명) 유권자 및 권리당원들의 민의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 전혀 반영되지 못한데 대한 불만이 고조 되고 있다”며 당에 재심청구 사유를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기존 선거구(광양·곡성·구례)에 순천시 일부인 해룡면이 편입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로 재편된 만큼 해룡면 당원과 민심을 거른채 경선을 치른 것은 중대한 하자라는 것이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해룡면 인구는 곡성·구례군을 합친 것보다 인구수가 더 많고, 신대지구를 비롯한 해룡면 유권자 평균연령이 31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이라며 “해룡면 유권자와 권리당원들이 경선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데 대한 항의를 외면 할 수가 없으며, 당이 정한 재심 절차를 통해 해룡면 유권자들의 민의를 대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구에는 서동용 변호사가 민주당 경선에 승리했으며, 지역구 현역은 정인화 국회의원(무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