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9일 오전 8시30분께 광주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갓 태어난 남아가 숨진 채 버려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남아는 발견 당시 탯줄이 그대로 노출된 채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었다. 봉투에는 피가 묻은 여성의 옷 여러 벌도 함께 들어 있었다.
경찰은 쓰레기 수거가 지난 27일 오전 마지막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수거가 이뤄지지 않은 이틀 동안 아이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29·여)씨를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신 사실을 몰랐다. 아이가 갑자기 태어났고 죽은 채 태어나 당황해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영아 살해 및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