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목표액 대비 160.4% 달성
3년 연속 외자유치 목표액(5억 달러) 초과 달성
울산형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의 외자 유치가 3년 연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2025년까지 약 5조원의 직·간접적 생산유발과 12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7일 2019년 외국인 직접투자가 11개사, 8억189만 달러를 기록, 2017년 5억400만 달러, 2018년 8억5300만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외자유치 목표액(5억 달러)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외자 신고액은 ▷쿠웨이트 4억5795만 달러 ▷미국 1억6175만 달러 ▷독일 1억5925만 달러 ▷싱가포르 1808만 달러 ▷중국 288만 달러 ▷핀란드 182만 달러 ▷필리핀 9만 달러 ▷프랑스 7만 달러 등이다.
업종별 외자 신고액은 ▷화공‧기계 등 6억3990만 달러 ▷바이오산업 1억6175만 달러 ▷유통·서비스업 24만 달러 등이다.
이처럼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투자국을 확대하고 기존의 제조업에서 바이오산업 및 유통·서비스업 등으로 업종을 다변화한 전략이 유효했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주요 사례를 보면,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분야 1위 기업인 베바스토사(社)가 울산지역의 선루프 모듈회사인 ㈜베바스토동희에 1억5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베바스토동희는 전기자동차, 충전 솔루션 및 전기난방 시스템 배터리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쿠웨이트 PIC(社)가 SKC 화학 부문에 4억5795만 달러 투자, 미국 HLB USA가 에이치엘비㈜의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 1억6175만 달러 투자, 싱가포르 SSNC(社)가 한국넥슬렌(유) 증설투자 1800만 달러, 핀란드 케미라(社)가 용산케미라화학㈜에 182만 달러를 투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국내외 투자가를 직접 찾아가서 투자를 설득하는 등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올해도 발로 뛰는 적극행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및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게놈 기반 바이오 산업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산업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