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만2923대…7개월 만에 1만2000대 돌파

내수 3개월째 상승세…코란도는 월 최대실적 기록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진행형…판매 회복세 기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12월 내수 1만574대, 수출 2349대를 포함해 총 1만292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판매는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13만5235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5월(1만2338대) 이후 7개월 만에 1만2000대를 돌파하며 전월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코란도’를 비롯해 주력모델의 판매 회복세가 뚜렷했다.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4% 증가했다. 특히 ‘코란도’는 9개월 만에 출시 첫 달인 3월 실적(2202대)을 넘어 올해 월간 최대 실적(2514대)을 기록했다.

‘G4 렉스턴’도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 모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주력 모델들의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도 ‘코란도 M/T’ 모델의 유럽 현지 판매가 시작되면서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회복세가 전망된다.

연간 실적은 내수 10만7789대, 수출 2만7446대 등 총 13만5235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4만1995대보다 6.5% 감소한 규모지만,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도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내수에서 10만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판매 역시 점차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