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2018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바이오의약품 CRO(임상시험수탁)·CMO(위탁생산) 1조원 돌파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수탁(CRO) 및 위탁생산(CMO) 생산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바이오의약품의 임상시험 또는 생산을 대신하는 임상시험수탁(CRO), 위탁생산(CMO) 등 바이오 서비스 사업의 생산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2018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993개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18년 기준 전체 바이오산업 생산은 10조4764억원으로 2017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식품, 바이오화학·에너지 등 3개 분야가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특히 CRO와 CMO 등 바이오 서비스 사업 생산은 2017년 8144억에서 2018년 1조94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바이오 서비스 생산액이 1조원을 넘긴 건 2003년 실태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전체 바이오산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8.0%에서 9.6%로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수출액은 5조1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바이오협회는 바이오 서비스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품목이었던 바이오의약품, 사료첨가제와 같은 바이오식품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바이오산업 인력은 4.8% 증가한 4만7047명, 투자는 5.8% 늘어난 2조343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