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 기자]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가을 정취를 더할 페스티벌은 없을까.
땀으로 온몸을 흠뻑 적시며 방방 뛰는 록페스티벌이 여름에 있다면, 가을에는 돗자리 펴고 앉아서 콧노래 부를 수 있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힐링여행을 준비해보자.
소중한 가족, 연인들과 함께 서울 근교의 식물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오가는길에 코스모스까지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을 보면 점차 내 자신이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기도 용인 한택식물원은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들국화ㆍ단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택식물원은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개미취, 좀개미취 등 자생 들국화를 비롯해 100여종의 국화품종을 전시한다. 또 10월 중순부터 300여종의 단풍나무가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을 맞는다.
한택식물원은 축제기간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자연생태체험학교, 식물원에서 생산된 벌꿀을 채집해 맛보고 꿀벌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가족벌꿀교실, 가족이 직접 새집을 만들고 나무에 달아볼 수 있는 새집만들기체험, 허브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이곳에는 어린왕자 소설속의 바오밥나무를 만날 수 있는 호주온실, 지구 반대쪽 식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중남미온실, 남아프리카온실, 놀이를 통해 자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어린이정원 등도 개방한다.
국내 최대 사립식물원인 한택식물원은 용인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기슭 66만여㎡에 35개의 테마정원과 8개의 재배 온실로 구성됐다. 이곳에는 자생식물 2400여종, 외래식물 7600여종 등 1만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한택식물원 김형운 홍보이사는 “들국화 단풍을 보면서 바쁘게 살아왔던 삶을 잠시 잊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힐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031-333-3558)이나 홈페이지(http://www.hantaek.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