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알바 지킴이단, 친화가게 선정 직접 참여

강동구, 청소년 알바 친화가게 인증사업 실시
강동구청사 이미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청소년들이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일하기 좋은 노동환경을 조성하고자 ‘청소년 알바 친화가게 인증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청소년 알바 친화가게는 청소년이 일하기 좋은 노동환경을 갖춘 사업장으로서 ▷근로계약서 작성 ▷최저임금 지급 ▷주15시간 이상 근무시 주휴수당 지급 ▷인격적 대우 보장 ▷청소년 알바생의 추천 등 5가지 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2차 현장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사업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등 ‘청소년 알바 지킴이단’으로서 친화가게 선정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청소년 알바 지킴이단은 노동인권 등 사전 교육을 받은 후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실시, 최종 선정까지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노동 친화 환경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홍보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청소년 알바 친화가게’로 선정된 사업장에 인증 현판을 전달하며 가게 홍보 현수막 게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및 상하수도 요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혜택을 통해 인증 가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다른 사업장에도 좋은 사례로 전파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초 인증 후 1년 마다 재인증 절차를 통해 인증 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하고 이에 미치지 못하면 인증을 취소하는 등 사후 관리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청소년의 노동인권은 노동법으로 지켜져야 할 당연한 권리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청소년 알바 친화가게 인증사업을 통해 노동환경이 열악한 청소년의 권익이 모든 사업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