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50대 여성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제거 수술을 받다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A씨(54ㆍ여)는 26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모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 흡입술을 받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전날 오후 12시30분께 수술에 들어간 A씨는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4시50분께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병원 관계자들이 119 신고를 하고 A씨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이날 새벽 4시께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성형수술 도중이나 이후에 환자가 목숨을 잃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복부지방 흡입술에 이어 코 성형수술을 받던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한 바 있다.

같은 달 부산에서는 턱 성형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던 30대 남성이 수술한지 사흘 만에 숨졌고, 지난해 12월에는 울산에서 코와 눈 성형수술을 받은 20대 남성이 염증 등 부작용 증세를 치료하다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