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지현우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9일 기흥구 고매동 이케아 기흥점 현장을 방문해 개장 후 교통대책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형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오는 12일 기흥점을 개점하면 작년 개장한 롯데아울렛 기흥점과 더불어 하루 1만6000여대 차량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이 일대 교통 혼잡을 대비하기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백군기 시장은 고매 IC에서 시작해 이케아 현장, 동탄 우회로 공사현장, 기흥 IC 나들목으로 이동하면서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백 시장은 지난달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 고매 IC-능안교 구간을 둘러보고 능안교-신고매로로 이어지는 도로 4차선 확장 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현재 고매 IC 방향 도로만 우선 넓혀 양방향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했다. 내년 6월까지 하천 부지를 활용해 양방향 4차선으로 만들 예정이다. 백 시장은 “이 구간 도로가 4차선으로 넓혀지면 국지도 23호선을 이용하는 쇼핑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해달라”고 했다.
시는 이케아에 1665대를 수용할 수 있는 3개층 주차장을 비롯해 8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하도록 했다. 개점 초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 이케아에 교통경찰과 교통유도원을 상시 배치하도록 했다.
백 시장은 “경부고속도로로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한 대책 역시 시급하다.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기흥 IC 나들목 입체화 공사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했다. 시는 우선 기흥 IC 회전교차로 안전을 위해 회전 반경을 넓히고 후방신호등 설치, 버스가 정차하기 쉽도록 버스베이를 설치 하는 등 조치를 했다.
백 시장은 “지난해 롯데아울렛 개장 직후 겪은 교통대란 경험을 거울 삼아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