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월드컵경기장 남문데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마포 지역의 대표 축제 ‘제12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남문데크 일대에서 열린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김장을 준비해야하는 알뜰 주부에게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고,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소통의 나눔 축제”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특히 주민 참여 슬로건 공모,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했다. 지난 6월 공모전에서 선정된 축제 슬로건은 ‘마포에서 만나요, 새우젓이 맛나요’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과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사흘간 트롯가수 중심이던 공연에서 벗어나 유투브 채널 ‘창현거리노래방’, 새우K-팝 페스티벌, M-PAT 클래식음악축제 등이다.
첫날인 18일은 ‘올새우데이’로 중장년층을 겨냥한 행사를 위주로 선보인다. 새우젓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로 축제를 연다. 행렬에는 사또, 보부상, 포졸, 취타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사또행차 행렬이 행사장에 도착하면 마당놀이 형식의 입항 재현과 마포나루터 개장식, 사또의 개장선언이 이어진다.
개장식 후에는 삼개글짓기 대회, 새우젓 경매, 외국인과 함께 하는 김치 담그기 행사,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이 이어진다. 황포돛배와 도화낭자, 마포팔경을 소재로 한 마포귀범 주제영상이 상영된다.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뽀빠이 아저씨로 유명한 이상용의 사회로 방송프로그램(청춘노래자랑)과 연계해 마포나루 가요제가 진행된다.
19일은 ‘놀새우데이’로 건강걷기 대회, 황포돛배 입항재현마당극, 품바공연, 새우젓경매체험 등으로 채워진다. 새우K-팝 페스티벌에는 가수 다빈치, 에이프릴 등이 공연한다.
20일은 ‘즐길새우데이’로, 전통혼례 금혼식, 트롯-비보이 공연, 어린이대상 입항재현마당극, 줄타기 등 온가족이 즐길만한 행사들이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클래식음악축제와 불꽃놀이로 막을 내린다.
올해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을 기념해 마포나루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미니 전국체전, 장애인 인식개선 사진전도 열린다. 돼지열병 확산 예방을 위해 서부공원녹지사업소와 협업해 축제 장소 곳곳에서 방역도 실시한다.
축제장 내 저잣거리에선 전국 유명산지에서 참여하는 15개 새우젓교류터, 14개 지역 특산물 교류터, 먹거리 장터와 푸드트럭이 마련된다. 육젓은 시중가격 보다 10~15% 싸게 kg 당 7만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구는 질 좋은 새우 젓을 공급하기 위해 강경, 광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 추천을 받아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15개 판매업소를 선정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명실공히 서울의 대표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축제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마포를 기억하고 다음에도 또 오고 싶도록 널리 알려 구민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