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철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와 인명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로 침입에서 열차 운행에 가장 많은 지장을 일으킨 동물은 고라니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자유한국당의원에게 철도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철도 무단횡단 사고가 2017년 16건에서 지난해 20건으로 증가했다. 인명피해도 같은 기준 16명에서 21명으로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철로에 무단 침입, 열차운행에 장애를 일으킨 동물도 2017년 2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3배 증가했다.
최근 7년 동안 철로를 무단으로 침입해 열차운행에 차질을 일으킨 동물은 고라니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류(꿩, 비둘기, 독수리 등)가 9건 순이었다.
송석준 의원은 "철로 무단침입 사고가 증가 추세"라며 "철로 무단침입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열차운행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철로 무단침입 빈발지점에 침입방지를 위한 시설물설치와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