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고계 이끄는 여성리더들 대거 포진
오는 22일부터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 세계 광고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여성리더들이 심사위원에 대거 포함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여성 심사위원들의 활동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본선 진출작이 확정되며 올해 수상작에 대한 광고계의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가 30일 본선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을 살펴보면 심사위원장 5인 중 3인이 여성 광고인으로, 광고계에서 화려한 수상경력과 함께 다양한 최초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미국 비비디오(BBDO) 최초의 여성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이자 페이팔(Paypal), 넷플릭스(Netflix) 등의 글로벌 광고캠페인을 성공시킨 로빈 피츠제럴드(Robin Fitzgerald), 브라질 여성 최초로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서 선정한 ‘광고계의 가장 창의적인 여성’으로 꼽힌 조안나 몬테이로(Joanna Monteiro), 태국 최초의 칸 골드 라이온(Cannes Gold Lion) 수상자이자 30년 동안 세계 광고업계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주리펑 타이둠롱(Jureeporn Thaidumrong)이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다.
심사위원장 뿐만 아니라 본선 심사위원 35인 중 여성 심사위원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이전보다 영향력 있어진 광고계 우먼파워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내외 유명 광고회사 및 기업 마케팅 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직 여성 광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샵(Facebook Creative Shop)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책임지고 있는 글로벌 디렉터인 Ksy Hsu, 20년 동안 피앤지(P&G)를 비롯한 세계 최대 브랜드들의 광고 경험과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브이앰엘와이앤알(VMLY&R)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킴 픽(Kim Pick), 삼성전자, 코카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 경험 및 통합 마케팅 캠페인 전문가인 제일기획의 이예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롯데 그룹, 네이버, 네슬레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TV 및 디지털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대홍기획의 박윤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이 대표적인 여성 심사위원으로서 부산국제광고제에 참여하게 됐다.
다수의 여성 심사위원 참여로 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수상작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19 부산국제광고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진행된다. 본선 최종 심사를 거쳐 분야별로 그랑프리 및 금, 은, 동상의 주인공을 정하며, 최종 수상작은 8월 24일에 발표 및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