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GS건설만의 안전 문화를 구축하겠다며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임 사장은 사고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GS건설 안전 문화(Safety Culture)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GS건설은 2일 밝혔다.

임 사장은 지난 1일 직접 공덕자이와 공덕파크자이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을 둘러봤다. 그는 현장 직원들에게 “안전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항상 기본에 충실한 안전 관리 활동으로 무재해 준공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사장은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GS건설 임병용 사장 “GS건설만의 안전 문화 정착시키자”

GS건설은 안전조직을 CEO직할로 이관하고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해 전사 안전에 대한 지원과 총괄 책임을 맡겼다.

또 기존 Q·HSE (품질, 안전, 환경) 담당 임원을 안전을 전담하는 안전담당으로 변경해 안전관리 본연의 업무에만 전념토록 했다.

또한 최고 경영층부터 신입사원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안전 관리자의 동기 부여를 위해 점진적으로 정규직 비율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자체 안전 진단 평가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싱가포르 ConSASS(Construction Safety Audit Scoring System)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GS건설만의 안전보건, 품질, 환경 평가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해외우수안전관리 사례도 도입한다.

이러한 안전경영 철학은 협력회사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협력회사의 자발적인 안전활동을 위해 안전우수협력사에 대해서는 연간 2개사에 대해 수의계약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협력회사 본사에 안전조직이 있거나 전문건설업 KOSHA 18001인증을 받은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임 사장은 “건설현장의 중대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안전보건 경영 의지와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문화 구축은 하루 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방심하면,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GS건설에서 ‘안전제일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