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될 2014 세계 오델로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내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화제다.

한국오델로협회에서 진행한 이번 세계 오델로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면목중학교 2학년 김동규(15세), 성복초등학교 5학년 김재현(10세), 용인 서원초등학교 1학년 이미카엘(8세) 세 명의 선수가 선발되었고 이 중 두 명이 초등학생 국가대표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규 선수는 공인初단으로 올해 2월, 제9회 전국 오델로 입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김재현 선수는 아마3단으로 올 4월, 제21회 전국 오델로 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수상했으며, 이미카엘 선수는 1급으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세계 오델로 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초등학생 선수 발탁

세계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한 한국오델로협회의 관계자는 “세 선수는 모두 방과후학교 및 문화센터 운영을 통해 전문적인 오델로 교육을 받아온 끝에 이번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선수들의 노력이 초등학생 국가대표라는 좋은 결실을 얻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세계 오델로 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오델로는 다른 말로 리버시라고도 불리는 두뇌스포츠이다. 서양에서 유래된 오랜 전통의 게임으로, 넓은 보드에서 검은돌과 흰돌을 사용하여 두 명의 선수가 대결하는 방식으로 바둑과 비슷하다.

두 선수는 흑, 백돌로 나뉘어 번갈아 가면서 돌을 두다가 상대방 돌을 가로, 세로, 대각선 양쪽에서 포위하면 본인의 색으로 뒤집을 수 있다. 이러한 규칙으로 계속 진행하다 양쪽 모두 더 이상 돌을 놓을 수 없게 되면 게임이 종료된다. 보드에서 가장 많이 자신 색의 돌을 획득한 사람이 승자가 된다.

오델로의 급수는 18급에서 1급으로 숫자가 줄어들수록 상위 실력자이며, 오델로 아마단수는 아마1단에서 아마7단까지 늘어날수록 상위 실력자이다. 더불어 오델로 공인단수는 初단에서 九단까지 입단대회를 거쳐 우승자만 初단으로 입단한다.

한편 한국오델로협회(www.othello.or.kr)는 2002년 발족되어 한국에서 두뇌스포츠로써 오델로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이다. 국내 오델로 대회의 개최, 후원과 레이팅 시스템 유지 그리고 오델로 지도자 양성과 함께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오델로를 알리며, 교육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