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선불카드나 직불카드 -외화상점·식당 등에서 활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북한에서도 평양을 중심으로 제한적이나마 직불카드와 선불카드 등을 통한 카드결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한반도신경제센터 이유진 연구원은 이날 ‘최근 북한 금융서비스 현황과 의의’ 보고서에서 북한·외신 보도 등을 토대로 “북한에서 카드가 평양을 중심으로 결제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중앙은행 ‘전성카드’, 조선무역은행 ‘나래카드’, 고려은행‘고려카드’, 대성은행 ‘금길카드’, 황금의 삼각주은행 ‘선봉카드’ 등이 발행·이용되고 있다.
이들 카드는 미리 충전한 금액 한도에서 사용하고 대금이 계좌 이체되는 선불카드거나, 계좌에 예치된 금액만큼 쓸 수 있는 직불카드다. 외화상점, 식당, 헬스장 등에서 주로 결제된다.
이들 카드를 발급한 은행은 본점과 지점, 공항, 호텔에 현금인출(CD)기도 설치해뒀다. CD기는 자동입출금기(ATM)와 달리 현금 인출 기능만 있다.
보고서는 북한의 카드 결제에 대해 “당국은 북한 내 사(私)경제 활동 확산으로 유통되는 현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도입을 통한 금융관리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