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제33대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원경환 인천청장이 낙점됐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경찰 치안정감 승진ㆍ전보인사를 29일 단행했다.
강원 정신 출신인 원 청장은 방송통신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1989년 경찰 간부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정선경찰서장, 인천청 차장, 대통령경호실 경찰관리관, 경찰청 수사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강원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7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인천지방경찰청장을 맡아왔다. 원 청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치안을 총괄하며 대회를 무리없이 성공적 치르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청장은 가장 강력한 차기청장 후보군이다.
이상로 대전청장은 인천청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지난 7월 대전청장으로 승진 발령난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것이다. 이 청장은 충남 태안 출신으로 공주고등학교,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원 청장과 함께 지난 1989년 간부후보 37기로 임관했다. 이 청장은 충남청 서산경찰서장, 광주지방경찰청 제2부장, 서울청 경무부 부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을 거쳤다.
부산청장에는 이용표 경남청장이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 경남 남해 출신인 이 청장은 진주고를 졸업한 뒤 경찰대학교 3기로 1987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101 경비단, 서울 양천경찰서 정보보안과장, 경남지방청 제2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거쳤다.
이날 치안감 승진인사도 함께 발표됐다. 치안감으로 승진하는 경무관 4명은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조용식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