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이달 8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선보이는 ‘학교폭력예방 연극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학교생활 속에서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양한 학교폭력을 이야기 하고 그 속에서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특별히 기획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청소년들이 기획부터 시나리오, 출연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만큼 회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호응과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학교폭력의 실상을 연극으로 솔직하게 표현, 학교 폭력의 실태와 심각성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경연대회는 ‘함께여서 더 빛나는 우리’라는 대회명 아래, 관내 중ㆍ고등학교 10팀 총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면서 함께 있어 더욱 빛나는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구는 지난 3월 참여신청을 받은 이후 경연대회를 준비를 위한 동아리 활동비 지원과 중간점검을 통해 공연 준비를 도왔다.
참여 학생들은 중학교 2팀과 고등학교 8개팀으로 나눠 지난 7개월 간 열정적으로 만든 창작 연극을 각기 다른 끼와 열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두 사람이 혼수상태인 채로 꾸는 악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창덕여고),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14년 전의 자신과 재회하는 이야기(영파여고), 영화를 연극으로 각색하여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이야기(잠일고) 등 청소년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문제와 고민들로 꾸며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학생들의 젊은 패기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 낸 이야기들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해결점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