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대비 현장 꼼꼼히 챙겨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스마트 안전도시 마포’를 향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취약계층 소방장비 무상지급’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민선7기 대표공약인 ‘스마트 안전도시 마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논의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유 구청장은 지난 22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을 대비해 다시 한 번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유구청장은 “기상악화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동행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거듭 당부하고 지역 내 옹벽 및 연약지반을 찾아 위해요소가 있는지 신중하게 살폈다.
이후 장소를 옮겨 옥외광고물과 그늘막, 고압전선 등 집중호우와 강풍에 취약한 시설들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마포구는 향후 기상관측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조정하고 실무반을 가동해 예찰 및 안전관리 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구청장은 지난 21일 성동구가 운영하는 성동생명안전배움터를 방문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설치된 종합안전체험장인 해당 시설의 운영현황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였다.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안전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 및 완강기 하강법, 지진 체험 및 해양선박탈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 소관 국·과장과 함께 안전배움터 시설을 견학하면서 진행 중인 생활안전교육 프로그램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성동소방서 시민안전체험장을 찾아 화재대피체험장 등을 둘러보며 시설 현황과 주민들이 교육받는 내용들을 꼼꼼히 체크했다.
평소 재난은 겪은 뒤에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당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온 그는 이날 “행정기관은 재난 시 주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전에 위험요소들을 관리하며 항상 유사시를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재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도 행정기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이번 시설 벤치마킹을 통해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해 구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 안전도시 마포’를 구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