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가천대(총장 이길여)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이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California, Irvine)에 가천대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Gachon University US Software Center)를 개설하고 교수 및 학생을 파견했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천대 교수진과 미국 교수진과의 공동 R&D 프로젝트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미국의 창업 인큐베이터 기업인 피플스페이스(PeopleSpace)내에 위치한다. 대학이 미국 현지에 소프트웨어 공동 연구 센터를 개설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가천대는 이번 여름방학을 통해 소프트웨어 연수생 5명, 소프트웨어 예비창업자 5명, 미국연구진과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소프트웨어학과 학생 5명,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5명 등 가천대 교수와 재학생 20명을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로 파견했다.
소프트웨어 연수생, 예비창업자는 학과 추천을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글로벌경영학과, 금융수학과, 응용통계학과, 바이오나노학과 등 소프트웨어 융합학과 학생 및 소프트웨어학과 복수·부전공 학생이다. 파견생들은 미국 현지에서 4주간 소프트웨어 교육, 창업 교육을 각각 받는다. ‘빅데이터’를 주제로 다양한 특강도 듣고 구글 등 현지 기업도 견학한다. 실리콘밸리 창업자, 학계 교수진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가천대는 파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항공비·체재비·연수비 등을 지원한다.
센터로 파견된 금융수학과 3학년 김현석 학생(22)은 “미국 현지에서 특강을 들으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를 통해 미국 현지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미국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는 연구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소프트웨어학과 연구팀은 미국 대학 연구팀과 센터에서 공동 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지에 파견된 연구생과 가천대 교수진은 이번 여름방학을 통해 5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UC 어바인, UC 샌디에고,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과 디지털헬스케어, 빅데이터 관리 오픈소스 시스템, 데이터마이닝, 무선통신 등을 연구한다. 이번 센터 개소로 미국 저명 교수진과 공동연구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활용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파견할 계획이다.
김원 가천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은 국경이 없어 글로벌화가 필수”라며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의 우수성은 국내에서 이미 입증되었고,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 개소가 소프트웨어학과의 글로벌 우수학과 도약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