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8인이 24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 앞에서 당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김두관ㆍ김진표ㆍ박범계ㆍ송영길ㆍ이인영ㆍ이종걸ㆍ이해찬ㆍ최재성 의원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 8인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초선 의원들과 포부를 밝히고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권주자들은 다음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인영 예비후보는 “경제에 잘못 대처하면 2020년 총선이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상생과 분배의 경제, 비정규직과 함께하는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예비후보는 “2020년 총선은 경제 총선”이라며 “그때까지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경제 성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민주당의 골든타임”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경제혁신본부를 만들어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예비후보 역시 “민주당을 명실상부 책임정당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서는 2019년 성장정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ㆍ청와대와의 소통도 긴밀히 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이인영 의원은 “당청관계가 연애하듯 했으면 한다. 옳은 것이면 당이 먼저 할 수도 있고, 청와대가 먼저 할 수도 있다”고 말했으면 이해찬 의원은 “(당청관계가 아닌) 당정청이라고 보는 게 좋겠다. 당정청 관계는 수평적 보완관계”라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당정청이 삼위일체 일체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송영길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의 신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여야 협치에도 대부분 동의했으나 연정에는 일부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김두관 의원은 “연정까지도 만들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답했고, 이인영 의원은 “경우에 따라서는 독일처럼 대연정, 진보와 보수가 대연정을 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연정에는 반대한다”며 “정말 서툴게 대연정, 소연정을 시도하는 것은 2020년 총선에서 우리 당의 대참사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