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권한대행 엄연숙)는홀몸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구축을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홀몸 어르신 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홀몸 어르신 안심서비스는 구로구가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전 구역에 설치한 사물인터넷 전용 로라(LoRa)망과 집 벽면에 부착한 안심단말기를 이용해 어르신 관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구청, 관할 동 담당자, 방문 간호사 등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구로구, 사물인터넷 활용해 홀몸 어르신 지킨다

모니터링 정보는 온도, 습도, 조도 등의 주거환경과 어르신의 움직임이다.

안심단말기는 어르신이 자주 생활하는 공간인 침실과 화장실 주변 벽에 설치되며 24시간 작동된다. 평상시 수집된 정보와 다른 패턴 발생시 보호자 어플리케이션(구로홀몸안심앱)과 관리자 웹 페이지에 즉시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해당 대상자의 자택으로 방문하는 24시간 대응체계도 마련한다.

구로구는 서비스 대상자 56가구 내에 단말기 설치를 완료하고 구로홀몸안심앱 및 관리자 웹페이지 사용방법, 설치 대상자 현황 안내 등 관리자 교육을 진행했다. 올 연말까지 대상자를 100가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홀몸 어르신 안심서비스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사회취약계층 안전망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거점지자체 공모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구비 2억6400만원을 더해 어린이집 안심서비스,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홀몸 어르신이 삶의 어려움에 내몰리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며 “사물인터넷 기술이 어르신 복지 향상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