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의 민간단체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일본 국회의원들이 이 신사에 참배한 것과 관련해 25일 “군국주의 광증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이같이 비난한 뒤 “파멸된 일본 군국주의 재생의 온상인 이곳에 수상이라는 자가 공물을 바치고 정객들이 집단으로 몰려가는 추태를 부린 것은 정의와 평화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불순한 정치적 망동”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北단체, 아베 야스쿠니 공물봉납에

  이 단체는 “일본의 정치가들은 정치를 논하기에 앞서 역사부터 바로 알고 역사 앞에 성실해야 하며 야스쿠니 신사나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우리 과거 피해자들과 유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여야 의원들과 고위 관료 80여 명은 지난 20일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고, 아베 총리는 21일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봉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