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일본 사가(佐賀) 현 겐카이초(玄海町)에 있는 규슈(九州)전력 겐카이원전 3호기가 재가동 1주일여 만에 발전을 정지했다고 일본 언론이 1일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겐카이원전 3호기는 정기점검을 위해 운전을 정지한 2010년 12월 이후 7년 3개월만인 지난달 23일 재가동에 들어가 이틀 후 발전을 시작했지만, 규슈전력이 지난달 30일 밤 배관에서 미량의 증기 누출을 확인함에 따라 다음날 발전과 송전을 정지했다는 것.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규슈전력은 배관 점검 등 원인 규명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검토 중이며 주변에 방사성물질의 유출은 없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슈전력 측은 원자로를 멈출지 여부는 현시점에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일로 5월로 예정된 겐카이원전 4호기의 재가동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따르면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새로운 규제 기준에 의해 재가동한 원전이 문제가 발생하고, 발전을 정지한 것은 2016년 2월 간사이(關西)전력 다카하마(高浜)원전 4호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