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내년부터 용인시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예산 68억원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기존 지원대상인 유치원‧초‧중학교에 고등학교 3학년까지 추가하는 학교급식비 예산 390억원도 확정됐다. 중ㆍ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비와 고교 3학년 급식비 지원도 내년부터 가능하게 됐다.

용인시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2018년도 새해 예산이 2조2149억원으로 최종 통과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당초 예산인 1조8716억원보다 18.3% 늘어났다.

용인시내년예산 2조2149억원 확정…무상 교복ㆍ고3 학교 급식비 지원
[사진=용인시청 전경] [사진=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새해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채무상환으로 부족했던 교육경비 확대와 일자리 창출, 저출산 대책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지원이 늘어난 점이다. 도로건설 등 재정이 투입되는 장기사업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토지매입비와 시설비를 예산에 포함했다.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6450억원으로 전체의 32.4%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수송 및 교통 분야가 3785억원으로 19%를 차지했으며 ▷일반공공행정 분야 1607억원(8%) ▷환경보호 분야 1539억원(7.7%)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1112억원 (5.6%) ▷문화 및 관광 분야 854억원(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증가율을 보면 새해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입법 및 선거관리 분야가 올해 29억에서 78억으로 164.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다음으로 ▷대기분야 150.5% ▷상하수도‧수질분야 118.6% ▷문화재분야 84.8% ▷자연분야 64.7% ▷사회복지일반분야 62.4% ▷환경보호일반분야 58.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내년도 예산은 7대 정책과제로 제시한 100만 미래성장 도시기반 구축. 푸름이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여가와 휴식이 있는 문화‧관광도시, 사람중심 인성도시, 배움이 즐거운 교육도시, 존중과 공감의 신뢰도시 추진에 역점을 뒀다.

용인시는 올해 시정 현안과 역점사업을 위한 국‧도비 확보 TF팀을 가동해 총 42개 사업에 787억원의 국ㆍ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대비 50%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 3년여 동안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온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를 위한 국비 7억8000만원이 정부의 내년 예산에 반영돼 오는 2019년까지 모든 경전철 역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