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는 누구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나한테 물어볼 거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글과 함께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18일 오후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의 모 식당에서 측근들과 함께 77세 생일 축하연을 겸한 연말 모임에 참석했다. 이 식당에 들어가기 전 이 전 대통령을 만난 취재진은 “국민들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 ‘다스는 누구거냐’고 묻고 있다”고 질문하자 이 같이 답한 것.
이어 “우리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많이 걱정하는 것 같다. 갈등·분열을 뛰어넘어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대와 이 전 대통령 경호측이 마찰을 빚기도 했다.
주식회사 다스는 이른바 ‘BBK 주가조작 사건’과 맥이 닿아 있다.
BBK 사건은 재미사업가 김경준 씨가 한국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해 384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사건으로 그 피해액은 고스란히 소액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당시 이 사건이 주목 받았던 이유는 2007년 대선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이 BBK사건에 연류되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결과 BBK사건은 김 씨 단독범행으로 결론났지만 BBK후신인 옵셔널벤처스의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