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태국을 방문 중인 조셉 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미국과 북한 간의 ‘직접외교’ 필요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표가 15일 방콕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와 함께 우리는 직접적인 외교를 실행해야 한다. 이것이 ‘압박과 관여’라는 기조에 기반을 둔 정책이다. 우리는 압박과 외교에 관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美6자회담 수석대표 조셉 윤 “미국, 북한과 직접 외교 필요”

윤 대표의 발언은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의 일환으로 대북압박 정책과 북미간 직접대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표의 발언은 지난 12일 워싱턴 DC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밝힌 입장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당시 “우리는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언론에 “북한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반복해 말한 것처럼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북한은 먼저 어떠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