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8일 에쓰오일이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사우디 아람코사의 에쓰오일 지분 추가 인수를 계기로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Baa2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사우디 아람코의 추가 지분인수가 완료되면 모기업의 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국제신용 등급이 상승해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국제 신용도 상승은 에쓰오일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성과다.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신규 설비투자 프로젝트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 2일 한진에너지의 에쓰오일 보유 지분 28%를 약 2조원에 매입해 총 지분을 63%까지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진에너지도 거래소 공시를 통해 보유지분을 8월 27일 처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