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여전히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며 시속 180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너구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해상에서 남해 먼바다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이 925헥토파스칼로 전날 오후보다 조금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속 180km가 넘는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 너구리는 내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280km해상으로 바짝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너구리는 그러나 내일 저녁에 방향을 일본쪽으로 틀어 목요일인 모레 오후에 일본 큐슈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날씨예보] 제8호 태풍 ‘너구리’ 시속 180km 북상…제주도 오늘밤 강풍

태풍의 북상에 따라 오늘 제주도는 밤부터 순간적으로 초속 20m에서 35m에 이르는 강풍이 불겠고 내일은 경남해안에도 강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오늘 밤부터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안전사고에 만전이 요망된다.

내일은 제주도가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모레까지 제주도에는 최고 250mm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에도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