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 북한군 구조 당시 대대장 포복접근 여부 논란 -국방부, 해당 대대장은 구조현장에 존재해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 병사 1명이 총상을 입고 귀순한 가운데 우리 군이 해당 북한군 구조 과정에서 투입된 현장 요원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은 당시 구조 과정에서 우리 군 대대장 포함 간부 3명이 포복으로 귀순 북한군을 구조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 부사관 2명만 포복으로 접근했고 대대장은 엄호 사격만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한국군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안전 지역으로 끌어낸 다음 차량으로 후송했다”며 “국회 보고에서 합참 작전본부장이 설명한 내용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당시 장면이 녹화된 판문점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는 포복으로 접근하는 대대장이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은 “대대장도 귀순 북한군을 같이 끌어낸 게 맞는냐”는 질문에 “네, 현장에 있었고 자세한 내용은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대대장 지휘 하에 간부 2명을 포함해 3명이 현장에서 구조를 한 것”이라며 “(정전위의)조사 결과 발표 때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