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스스로 걸어서 입원 할 정도로 다리 상태가 양호했던 환자가 병원의 진단에 따라 수술했다가 반신불수 상태가 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수술을 한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해당 정형외과는 “소송을 하던지, SNS에 알리던지 마음대로 하라”는 태도를 보여 가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료과실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어머니가 무릎에서 뚝 소리와 함께 부어 올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병원에 가서 진단을 한 후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아산에서 꽤 유명했다는 해당 정형외과 과장이 수술하기 싫다는 어머니에게 “20대의 다리처럼 멀쩡해지도록 하겠다”고 강하게 수술을 권유해 동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차 수술후 부종이 점점 심해져 2차 수술을 했으나 극심한 통증이 생겼고, 3차 수술 후에는 슈퍼박테리아 MRSA 포도산균까지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해당병원은 항생제 치료를 하며 시간을 끌다 환자의 상태가 점점 심해지자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대학병원으로 옮긴 어머니는 해당 병원의 3번의 수술을 포함해 무려 9번의 수술을 받았고 다리는 연골과 인대가 없는 상태로 독한 주사와 약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환자의 가족들은 해당 병원은 처음에는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나몰라라“ 태도로 갑질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