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방문의 해’ 맞아 대왕암공원 등 176만명 다녀가 - 11일~19일까지 7일간, 동창원농협 조합원 2500명 단체 방문도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울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도시‘ 울산이 ‘해양관광도시’로 급변하는 모양새다. 4월 말 기준으로 울산을 다녀간 관광객은 176만명으로 지난해 260만명을 금방이라도 따라잡을 기세다. 올 해 총 4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울산의 이미지를 ‘관광도시’로 적극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동창원농협(창원시 소재) 조합원 2500여 명이 울산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단일단체 방문객으로는 현재까지 최대규모다.

‘산업도시‘ 울산,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난다!

동창원 농협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농협중앙회가 추진한 울산, 부산, 경남 지역 조합장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현장경영보고회’를 시가 울산에 유치하면서 김기현 울산시장이 ‘2017년 울산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동창원 조합원들은 버스 7~8대를 이용해 기간 중 매일 350명씩 울산을 찾을 계획이다. 오전에는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 그리고 봄꽃이 한창인 ‘태화강 봄꽃 축제’를 함께 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해안절경이 아름다운 대왕암공원을 둘러보게 된다. 인근 부산, 경남지역 농협 조합원과 농업인 단체들의 울산 방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많은 관광객들이 조선산업 부진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지역경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지난 3월에는 충북 영동 새마을금고에서 700명이 다녀갔고, 오는 20일에는 대전에서 420명의 관광객이 임시열차를 편성해 울산을 찾는 등 지자체와 단체 등의 방문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7월 중 울산 전역에서 매주 축제가 이어진다. 태화강봄꽃대향연(11~14일), 울산쇠부리축제(12~14일), 울산대공원장미축제(19~28일), 울산고래축제(25~28일) 등이 5월에 개최되고, 6월과 7월에는 울산마두희축제(6월 2~4일)와 울산조선해양축제(7월 21~23일)가 각각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