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 비리 의혹 관련…김경숙ㆍ이인성ㆍ남궁곤 조사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차은택 소환

- 삼성 뇌물 의혹 관련 장시호ㆍ김종ㆍ안종범 불러

[헤럴드경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7일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삼성 뇌물 의혹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이대 비리 등 각종 의혹 관련자들을 조사하기 위해 줄소환했다. 이날 소환한 구속 피의자는 총 7명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검팀이 27일 오후부터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영수 특검을 비롯한 특검팀 수뇌부는 물론 수사관들도 이날 대부분 정상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휴일밤낮 없이 '崔게이트' 7명 줄소환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38)와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구치소에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어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오후 3시께 도착했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삼성과 최 씨, 박근혜 대통령이 연루된 뇌물 혐의 의혹을 보강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 첫날부터 특검은 핵심 피의자들을 줄소환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명절 당일인 28일 하루만 공식 휴무일로 정했다. 오는 28일에 소환 예정자는 없지만, 일부 수사관은 이날도 출근해 수사 기록을 검토하고 자료 정리 등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남궁곤(55) 전 입학처장 등도 27일 오전, 최 씨의 딸 정유라(21)의 이화여대 입시ㆍ학사 비리와 관련돼 소환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데 가담한 의혹이 드러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출석했다.

특검은 연휴가 끝나면 박 대통령 대면조사 준비와 함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수사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