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대성(무안) 기자] 올 해로 24회째를 맞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전남 강진군에서 오는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전라남도는 도청에서 재단법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이사장 이낙연 도지사)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남도음식문화제는 제20회까지는 순천 낙안읍성에서 매년 개최돼 오다 2014년부터는 3년제 공모로 전환, 지난해까지 담양에서 개최했으며 올해부터 2019년까지는 3년간 강진만생태공원 갈대숲 일원에서 열린다.

24년 곰삭은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올부터 강진서 3년간 열린다

남도음식큰잔치 이사회에서는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해 강진원 강진군수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의 2016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17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하고 2016년 축제 개최 결과와 2017년 축제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올해 담양에서 강진으로 축제 개최지가 변경되는 첫 해인 만큼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음식 관련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유명 셰프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전국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전국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통해 ‘강진만 갈대밭 무료 오찬행사’를 계획하는 등 사전 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육전 등 전통 남도음식과 막걸리를 결합한 ‘남도먹거리 체험 상품’도 사전 접수를 통해 운영한다.

시군 대표음식 판매장인 남도음식피크닉홀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해 테이블을 사각에서 원형으로 교체하고 내부 소공연을 실시해 방문객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낸 데 이어 올해는 스크린, 음향 등 내부 시설과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서비스 및 친절도 강화를 통해 레스토랑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한 올해는 ‘남도 야시장’을 새롭게 운영한다.

전남지역 청년 요리사들이 주축이 돼 새로운 남도퓨전요리와 푸드트럭을 선보이고, 인디밴드, 비보이 공연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다채로운 볼거리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한편, 강진은 비옥한 강진평야와 강진만갯벌 그리고 탐진강을 끼고 있어 산해진미가 넘쳐났고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중추도시로 음식문화에 있어 전라도 내에서는 ‘서(西)강진 동(東)순천’이란 말이 예부터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