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 일본영사관 주변에 걸려있던 ‘위안부’ 현수막이 날카로운 흉기로 찢긴 채 발견됐다.
지난 6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걸려있던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으로 전해진 훼손 현수막들은 누군가 날카로운 흉기에 의해 사선으로 길게 찢어진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일본영사관 앞을 지나던 한 시민이 이날 오전 9시경 사진을 찍어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측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소녀상 추진위 측은 전날 저녁까지 현수막이 멀쩡했던 것을 미뤄볼 때 밤사이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일본영사관 근처에 설치된 CCTV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한편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0일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