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17년 주요업무계획 확정 및 발표 -‘서울미래교육 상상 프로젝트’ 추진…2018년도 학교교육계획 반영 목표 -공영형 유치원 시범운영 등…교육격차 해소 -학생참여예산제 확대…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올 한 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서울학생의 미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교육 불평등 해소 및 학교자율성 강화 정책 기조도 이어간다.

조희연<사진> 서울시교육감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7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온 11:00)[2017년 서울교육 로드맵]미래혁신교육ㆍ학교자율운영 원년…2017 서울교육, 이렇게 달라진다

조 교육감은 “촛불시민혁명이 요구하는 교육개혁의 의제를 받아들여 새로운 혁신미래교육을 ‘더불어숲 교육’이라 명명했다”며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교육체체 구현이란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길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도 서울교육 주요사업은 ▷창의교육 ▷책임교육 ▷참여교육 ▷안심교육 ▷어울림 교육행정 등 5대 정책방향을 근간으로 12개 핵심추진과제, 21개 실천과제, 89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미래교육 상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학교체제 변화, 새로운 교육방법 구상, 교육환경 조성, 행정혁신 등을 교육공통체가 함께 상상하고 연구하는 일련의 토론회를 통해 미래교육을 구체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렇게 모아진 내용을 2018학년도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한다.

중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협력종합예술활동’은 뮤지컬, 연극, 영화 등의 ‘기획-연습-발표‘ 기회를 모든 중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생중심 예술체험교육으로 총 40억7500만원이 투입, 학생들의 협력적 인성과 창의성 등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도 일반고에 창의적인 탐구활동 중심의 융합 교과목 교육과정(3과목) 신설을 승인하고, 자유교양과정 교과목과 인정 교과서를 연차적으로 개발ㆍ보급한다.

교육 불평등과 교육 격차의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공교육의 출발점인 유치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공립유치원 9개원 52학급을 신ㆍ증설한다. 학부모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개방이사를 법인에 배치하는 등 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제고한 ‘공영형 유치원’ 2개원도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또 선행학습 없이 한글ㆍ수학 교육은 학교에서 책임지는 ‘초등학교 1ㆍ2학년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 일반고 전성시대 사업의 일환인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학교자치시대를 목표로 학교자율운영체제를 구축한다.

지난해 127개교였던 ‘서울형혁신학교’를 올해 160개교까지 확대하고, 관련 예산으로 전년 대비 50.4% 늘어난 94억5475만원을 편성했다. 공모사업 학교선택제의 경우에도 공모 대상 사업을 11개에서 31개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교육공동체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교원학습공동체 운영이 모든 학교로 확대되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회 운영비를 초등학교 50만원, 중ㆍ고등학교에 100만원씩 지원하고, 학생회 공약실천을 위한 ‘학생참여예산제’로 모든 중ㆍ고등학교에 교당 200만원씩 지원한다.

서울 내 9개 자치구 및 환경재단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마을방과후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2개 ‘행정혁신 시범교육청’을 공모ㆍ선정하는 등 학생ㆍ학교중심 행정 혁신에도 속도를 높인다.

이 밖에도 총 22개 자치구로 확대된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배움과 돌봄의 마을공동체를 구축하는 등 ‘민ㆍ관협치 3.0 구현’에 나서고, 공익제보센터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청렴종합대책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