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기단 국내 조직원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인 차모(2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24ㆍ여)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1월 22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거나 가족이 납치됐다고 속여 김모(78) 씨 등 고령자들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금액만 1억4000만원에 달한다. 대구의 한 피해자에게는 아들이 납치됐다고 속여 대형마트에서 만나 현금 2300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해 이들을 검거했다. 현재까지 피해금 45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중국의 조직원을 추적하고 있다.
부산=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