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한국은행은 15일 한국 경제가 대내외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하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세계 경제의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대내외 높은 불확실성ㆍ성장경로의 하방위험 커졌다”

내수와 관련해서는 한은은 지난달 의결문에서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지만 이번에는 “개선 움직임은 미약했다”고 표현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선 ”미국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유로지역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는 ‘견조한’이라는 단어가 추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