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코딩 교육, 장난감으로 쉽고 재밌게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코딩(coding)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 위한 코딩교구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코딩이란 C언어, 자바(JAVA) 등 컴퓨터언어를 이용해 로봇 제어 프로그램이나 모바일 앱 등을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지난 2011년~2015년까지 학습교구 분야 전체 특허출원은 연평균 6% 감소했으나, 코딩교구 분야 특허출원은 2011년에 4건에서 2015년 21건으로 5배 이상 증가해 다른 학습교구에 비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딩교구 관련 특허를 살펴보면, ‘블록형 코딩교구’와 ‘장치형 코딩교구’ 분야에서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형 코딩교구’는 유아나 어린이도 쉽게 코딩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컴퓨터언어’를 레고블록이나 낱말카드 같은 완구로 형상화한 것이다. 예를 들면, 학습자가 ‘앞으로 이동 블록’과 ‘90도 회전 블록’을 순서대로 조립하면, ‘앞으로 이동한 후 90도 회전하라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장치형 코딩교구’는 기어박스, 구동장치, 제어부 등 각종 부품이 모듈화돼 있어, 코딩 명령을 수행하는 다양한 로봇 등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종류의 코딩교구를 이용하면, 코딩 명령을 수행하는 로봇 등 장치의 움직임으로 코딩 결과를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코딩에 대한 학습자의 흥미와 재미를 높일 수 있다.

특허청 한덕원 과장(사무기기 심사과)은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이 초ㆍ중ㆍ고에서 의무화되면서 코딩 학습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코딩교구 시장이 확대되고, 코딩교구 관련 특허출원과 제품출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