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안경형 웨어러블 제품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안경형 웨어러블 개발 프로젝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공급 업체와 제휴해 근거리용 샘플 제품을 소량 발주했다고 보도했다.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아이폰과 무선 연결해 사진이나 기타 정보를 표시하는 등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블룸버그의 취재에 애플이 안경형 웨어러블을 상품화시킨다면 이르면 2018년 초에는 발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실제 제품화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애플은 이전부터 AR 기술에 대해 관심을 적극 표명해왔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R 기술과 관련 "여러 가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애플이 AR 기술이 응용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지난 8월에는 AI와 AR 기술에 대해 "애플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애플은 AR 관련 특허도 최근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지난 8일 애플이 아이폰 상에서 실시간으로 쓸 수 있는 AR 지도에 관한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이날 공개한 특허 자료에 따르면 'AR 맵(No.9,488,488)'이란 이름의 이 기술은 아이폰의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AR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한편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는 구글이 구글글래스를 발표하며 애플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시장은 현재 정체된 상태다.

출처 : tais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