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국내 IT서비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은행권 비즈니스 모델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LG CNS는 전북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재활용 기법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CNS는 이런 방식으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통상 1년 이상에 소요되는 데 반해, 이번 광주은행 시스템 구축은 지난 2015년 7월 착수 후 약 16개월 만에 개통됐다.

이번에 LGCNS가 광주은행에 적용된 시스템은 ‘모델기반개발 방식(MDD)’으로 신규 사업 확장이나 신속한 서비스 및 상품 출시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안정성이 우수하고 시스템 품질도 높다는 게 LG CNS의 설명이다.

앞서 LGCNS는 2013년 국내 최초로 은행권에 MDD 방식을 도입해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차세대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진선 광주은행 IT지원부장은 “금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은행 한계를 벗어나 대형 시중은행 대비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 기획과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고객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 CNS는 현재 카카오 인터넷 전문은행, KB국민카드 대행시스템, 교보생명 차세대 등 대형 금융사 MDD 적용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광주은행 차세대 시스템의 성공적 오픈으로 LG CNS MDD 기술력과 금융사업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