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사(도봉)’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ㆍ남여 200명 수용

[헤럴드경제=박준환(춘천)기자]강원도민의 염원이었던 제2강원학사가 마침내 문을 연다.

제2의 강원도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제2강원학사 ‘강원학사(도봉)’가 10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개사식을 갖고 공식운영에 들어간다.

강원학사는 서울에 유학하는 강원도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지역과 국가발전의 동력이 될 글로벌 인재로 육성코자 하는 강원 도민들의 뜻을 모아 설립된 기숙시설이다.

지난 1975년 설립 이래 많은 강원도의 인재들을 배출해 왔지만 서울 서남쪽인 관악구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에 많은 지역적 한계가 있었으며, 또한 수용인원이 270여명에 지나지 않아 전국 학사 중 최초로 설립되었음에도 가장 적은 규모로 운영이 되어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서울 강북지역에 제2학사를 건립할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되어 오던 바, 마침내 지난 2014년 강원인재육성재단 정기이사회에서 제2강원학사 건립계획이 의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건립사업이 추진되었다.

건립방식은 예산 등 제반여건을 고려하여 오피스텔 등의 기존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결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4월에 서울 도봉구 창동 소재의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년 4월 소유권 이전 등 모든 매입절차를 완료하였고, 약 4개월간 1단계 리모델링 사업을 거쳐 금년 2학기부터 신입사생을 맞이하여 지난 9월 1일 139명이 입사했다

또한 2단계로 향후 강당과 식당으로 병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존 오피스텔 4개호실을 병합하는 공사를 10월까지 진행, 모든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마침내 이 날 개사하게 되는 것.

강원도는 물론 도의회와 도내 각 시군의 전폭적인 협조에 힘입은 제2강원학사 건립사업에는 강원도와 재단에서 60억원, 도내 각 시군에서 60억원, 강원랜드에서 10억원 등 총 1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총 200명(남ㆍ여 각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강원학사 ‘강원학사(도봉)’는 초현대적시설로서, 다용도실, 서고, 독서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이용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또한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하여 통학여건이 매우 탁월하다.

앞으로 ‘강원학사(도봉)’으로 명칭하게 될 제2강원학사 건립에 따라 이제 강원학사는 총 475명을 수용하는 전국 최대의 지역학사로서 서울 소재 모든 대학이 60분 이내 통학 가능한 명실상부한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날 개사식에서는 강원학사 출신들의 모임인 강원학사 숙우회(회장 이상용 변호사)에서 1500만원을, 숙우회원이기도 한 용환승 이화여대 교수가 1000만원을 후배들을 위해 각각 기부할 예정이며, 앞으로 제2강원학사의 상징이 될 표지석 제막도 함께 이루어 진다.

이 날 행사에는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김동일 강원도 의회의장, 허인구 SBS미디어크리에이트 대표이사, 용환승 이화여대 교수,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이사, 지형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상무이사 등 강원학사 숙우회원과 김정삼 상임이사를 비롯한 강원인재육성재단 임직원, 학사생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