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의 미학] 인재양성으로 상생의 ‘희망홀씨’ 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철학 중 하나는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최 회장은 늘 “국가와 사회에게서 받은 사랑과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기업이라면 기업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이를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기업 육성이 나의 평생 과업”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이는 국가와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인재양성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1974년에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한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사회공헌 철학과 맥을 같이 하면서도 방식에 있어선 조금 다르다.

‘물고기를 주는 일시적이고 시혜적인 접근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영속적인 접근이다. 이 때문에 SK그룹의 사회공헌은 긴 호흡을 갖고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메커니즘과 경영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나눔경영의 미학] 인재양성으로 상생의 ‘희망홀씨’ 심다

그 예로 SK그룹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사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해 왔다.

행복나눔재단은 설립 초기부터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적 수익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의 설립과 지원에 적극 나섰다.

SK 사회공헌의 핵심 철학 중 하나는 ‘인재양성’의 기틀을 만드는 것이다. SK는 인재가 희망이라는 철학에 따라 지난 1973년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해오고 있다.

그룹 성장의 동반자인 협력업체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9년째 ‘동반성장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해 협력업체 CEO들을 상대로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강의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