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8.8% “월 5회 이상 위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시내에서 불법 주ㆍ정차는 4차로 미만 이면도로에서 오후 2~5시 사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 주ㆍ정차 경험자 5명 중 1명은 월 3회 이상 반복해 위반하는 상습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18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불법 주ㆍ정차 경험자 10명 중 6명(63.2%)은 단속에 적발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불법 주ㆍ정차 경험이 있는 운전자 중 절반(48.0%)은 월 1회 이하, 나머지 절반(52.0%)는 1회 이상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3회 이상 위반자도 19.3%나 됐고 매달 5회 이상도 8.8%나 됐다.
불법 주ㆍ정차를 한 이유로는 37.5%가 ‘영업 등 업무’로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거주지ㆍ방문 주차(25.3%), 쇼핑(17.0%), 식사 등 친교(16.8%) 순이었다.
불법 주ㆍ정차는 4차로 미만 도로(이면도로 등)에서 79.5%가 이뤄졌다. 6차로 미만ㆍ4차로 이상 일반 도로변은 15%, 6차로 이상 대로변은 5.5%에 그쳤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 2∼5시가 3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7∼10시가 19.5%, 오전 11시∼오후 2시 16.7%, 오후 5∼7시 9%, 오후 10시∼익일 오전 7시 6.7% 순이다.
불법 주ㆍ정차 차량의 4대 중 3대(74.3%)는 30분 미만이었다. 불법 주ㆍ정차 시간은 30분 이내가 5∼10분이 30.7%로 가장 많았고 10~30분이 28.3%로 뒤를 이었다. 30분~1시간은 16.5%, 5분 이내 15.3%, 1시간 이상 9.2% 순이다.
이번 조사는 불법 주ㆍ정차 경험이 있는 서울 거주 운전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불법 주ㆍ정차 행태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