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위치한 식당이 올린 홍보글. [인스타그램]
파주에 위치한 식당이 올린 홍보글.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배우 고(故) 최불암이 영면에 든 가운데, 고인의 장지 인근 식당이 장지 소식을 내세워 ‘추모 기간’ 술 무료 제공 이벤트까지 내건 홍보 글을 올려 비판을 받고 있다.

1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한 캠핑 바비큐 식당은 인스타그램에 “최불암 선생님이 내일 우리 동네 파주에 모셔집니다”라는 글과 함께 최불암의 사진과 식당 내부·외부를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식당 측은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따뜻하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신 그분께서 우리 동네에 영면하심에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1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추모 기간 중 이용객께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무료 제공합니다”라고 알렸다. 식당 측은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시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에는 식당 전화번호와 주소, ‘#파주바베큐’, ‘#파주캠핑식당‘, ‘#파주애견동반’ 등 해시태그와 함께 ‘최불암’, ‘최불암장지’ 같은 검색어도 달렸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누군가의 슬픔을 갖고 광고하는 게 맞나”, “이걸 홍보라고 올리느냐”, “글 내리는 게 좋을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식당 측은 2일 “최불암 선생님의 오랜 팬으로 그분이 하늘나라에 가심에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며 “영면에 드시는 장지가 우리 동네라서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에 올렸다”고 적었다.

이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오해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진의는 장사에 도움 되려고 올린 것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주 2~3번 업로드해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올리신 분들은 저희 매장에 오시는 걸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밝혔다.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고, 이후 재활 치료에 힘써왔다. 정부는 한국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 오늘 영면…여의도 성당에서 장례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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