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패키지 딜

2019년 인수해 디지털화 주력

애큐온캐피탈[EQT파트너스 제공]
애큐온캐피탈[EQT파트너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애큐온그룹(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을 한화생명보험과 센트로이드PE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EQT파트너스는 애큐온그룹을 한화생명·센트로이드PE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거래는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종결될 예정이다. 매각 자문은 UB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법무법인 세종이 수행했다.

애큐온은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물적금융 및 리테일 금융을 아우르는 비은행 금융 플랫폼이다. 1972년 설립된 애큐온저축은행은 총대출자산 기준 국내 저축은행 5위다. 애큐온캐피탈은 국내 최대 독립계 캐피탈사로 평가받는다. 양사의 총자산은 10조원 수준이다.

EQT는 2019년 JC플라워로부터 애큐온을 약 7000억원에 인수했다. 매각 대상은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로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하며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까지 인수하는 구조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를, 센트로이드PE는 45.52%를 확보한다.

EQT는 국내 중소기업 리테일 금융 시장의 잠재력과 디지털 기반 비은행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핵심 디지털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한편, 심사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보다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힘썼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국내 저축은행 가운데 단 세 곳만이 운영 중인 현대식 Java 기반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 앱 가입자 수도 100만 명을 넘어섰다. 소비자대출 취급 전 과정은 전부 디지털화 했다. 이터와 AI 기반 신용평가 모델 (CSS)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해 과거 약 36시간이 걸리던 대출 실행 시간을 5분 미만으로 단축했다.

연다예 EQT 프라이빗캐피탈 한국 대표는 “애큐온과의 파트너십은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기술 및 시스템 역량에 집중 투자하는 EQT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며 “애큐온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플랫폼을 다각화했으며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는 “지난 수년간 애큐온은 EQT의 지원 아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첩한 고객 중심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함께 달성한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더 나은 금융 서비스로 고객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