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기간 16개월 단축…586가구 공급

연내 조합원 분양 후 2028년 착공 목표

서울 금천구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LH 제공]
서울 금천구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LH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금천구 석수역세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관리계획과 건축계획을 병행 수립해 전국 최초 사례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건축협정형 통합개발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H가 3개 조합의 소규모정비 관리구역을 통합하고 공동 시행을 맡아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통상 관리계획 심의 후 건축계획 심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LH가 서울시와 각 조합에 제안한 ‘병행 수립’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크게 줄이면서 기존 대비 사업 기간을 약 16개월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 대상지는 ▷시흥동 천록빌라 일대(A1) ▷시흥동 972번지 일대(A2) ▷시흥동 973·974번지 일대(A3) 등 3개 구역이다. 약 2만4000㎡ 부지에 총 586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3개 구역 모두 동부건설을 동일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 시기를 통일하고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도로 입체 결정과 공공보행통로 계획을 반영하고, 지하 통합주차장 및 공동관리사무소 등 편의시설을 함께 설치해 3개 구역이 하나의 단지처럼 연계 개발된다.

아울러 기존 도로 폭을 6m에서 9m로 확장하고 노후화된 주간보호센터를 신규 조성하는 등 지역 내 생활 인프라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통합심의를 마친 LH는 연내 조합원 분양을 실시하고, 오는 2027년 이주 및 철거를 거쳐 2028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통합심의 통과는 소규모 정비사업에서도 인허가 기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음을 입증한 첫 사례”라며 “인허가 절차 병행과 기금 지원 확대 등을 전국 소규모 정비사업에 적극 도입해 도심 주택 공급 속도를 대폭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사비 산정 방식을 개편한다. ‘예상 계약단가’와 표준시장단가를 비교해 더 낮은 쪽이 설계단가로 채택되도록 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 불필요한 비용 상승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