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잔액 5497억달러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미국 등 주요국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2분기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지난 6월 말 기준 5496억8000만달러(약 753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5029억6000만달러)에 비해 3개월 새 9.3%(46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기관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작년 1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증가하다 올해 1분기 감소한 뒤 이번에 다시 증가했다.
투자 주체별로 자산운용사(+446억6000만달러), 외국환은행(+28억1000만달러), 증권사(+1억달러)는 증가한 반면 보험사(-8억4000만달러)의 투자 잔액은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이 457억6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 채권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 주식 증가폭도 역대 최대였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은 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에 대한 순투자가 지속됐다”며 “외국 채권은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저가 매수 유인이 엇갈리면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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