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지지통신과 도쿄신문은 9일 북한의 김성남 조선노동당 국제부부장이 극비리에 전날 중국 베이징으로 입국, 쑹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을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9일 오전 감행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중국이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당의 외교를 총괄하는 국제부에서 주로 중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지지통신과 도쿄신문은 중국 측에 해당 사실을 사전에 통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매체는 익명의 외교소식통이 “비밀리에 중국을 찾은 것도 사전 통보 때문이 아닌가”하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이 사복차림으로 베이징에 도착했을 당시 공항에는 북일관계 개선을 위해 최근 방북한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8 일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김 부부장은 사복 차림으로 북한 대사관 차량에 올라 탔다. 공항에서 이날 방북 한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 의원도 있었다고한다. 외교 소식통은 “극비적인 방문에서 중국 측에 사전 통보 때문이 아닌가”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과 6~8일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