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사막화와 황사 방지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한화그룹이 중국 사막화 지역에 여섯번째 친환경 숲을 조성한다.

한화그룹은 지난 1일 중국 닝샤(宁夏)자치구 안에 있는 마오쓰 사막에서 그룹 커뮤니케이션팀 최선목 부사장, 한화차이나 김영락 상무, 닝샤자치구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 태양의 숲 6호’ 조성을 위한 식수행사를 가졌다.

한화는 마오쓰 사막 지역 16.5만㎡(축구장 23개 크기)에 사막소나무, 향나무 등 5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2년 이 지역에 기증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양묘(養苗) 등 숲 조성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친환경 숲 조성의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중국 중북부, 네이멍구자치구 남부에 위치한 마오쓰 사막은 대표적인 황사 발원지이다. 이 지역은 사막화 진행 속도가 빨라 중국 정부에서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한화는 앞서 이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고, ‘태양의 숲 2호’ (2013년)와 ‘태양의 숲 5호’(2015년)를 조성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에 다시 추가로 ‘태양의 숲 6호’를 조성키로 하면서 지속적인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황사와 미세먼지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는 2011년부터 사회혁신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몽골, 중국, 한국에서 축구장 160여개 크기(116만㎡)에 해당하는 부지에 44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해 왔다. 이번에 조성하는 숲을 합하면 총 133만㎡에 49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셈이다.

“소나무야 황사를 막아다오”…한화, 사막에 친환경 숲 여섯번째 조성
최선목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일 중국 닝샤(夏)자치구 사막지역에 여섯 번째 숲을 조성하는 식수행사를 가진 뒤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캠페인 사이트(www.hanwhasolarforest.org)에 응원글을 달거나 ‘트리플래닛(Tree Planet)’ 게임앱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게임 이용자들이 가상의 나무를 성장시켜 보내면 사막화가 진행되는 지역에 실제로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해 주는 방식이다. “송송아, 황사를 부탁해”는 한 참여자가 남긴 댓글로, 송송이는 트리플래닛 게임의 나무 캐릭터 이름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 5년간, 몽고와 중국의 사막지역에 심어진 나무들은 울창한 숲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황사 및 토사유출 방지, 대기 정화 등 사막화 지역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이와 동시에 젊은 세대들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했다.

한편 닝샤자치구 내 인촨(銀川)시와 링우(灵武)국가급자연보호관리국은 지난 1일 식수행사에서 한화그룹의 지속적인 반사막화 사회공헌사업 추진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선목 한화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앞으로도 ’한화 태양의 숲‘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